혹시 '노동 사각지대'라는 말, 남의 일처럼만 느껴지시나요?
매일 아침 오토바이에 오르는 배달 라이더, 카페에서 마감 기한과 싸우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그리고 정해진 사무실 없이 일하는 수많은 플랫폼 종사자들까지. 우리 주변에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홀로 분투하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이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거창한 구호보다 당장 내 고민을 들어줄 '전문가'와 '기댈 곳'일지도 모릅니다.
노사발전재단이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이번에 '2026년 취약노동자 맞춤형 프로그램' 2차 공모를 시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현장의 수요가 생각보다 훨씬 뜨거웠거든요.
왜 굳이 '2차' 공모까지 진행하는 걸까요?
이미 지난 3월에 24개 기관을 선정했지만, 지역마다 노동 환경이 워낙 다르다 보니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들이 남아 있었던 셈이죠.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더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려고 합니다.
단순히 예산을 나눠주는 사업이 아니에요.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민간 단체나 비영리기관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운영하는 방식이라, 현장 밀착도가 굉장히 높더라고요. 정책이 현장에 스며들지 못하고 겉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연결'인 셈입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현장을 바꿀까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지역 취약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에요.
먼저, '일터 119' 역할을 하는 전문가 상담입니다. 노무사나 변호사가 직접 나서서 임금 체불이나 부당한 대우에 대한 권리구제를 돕는 거죠. 세무 상담까지 포함될 수 있어 프리랜서들에게는 정말 단비 같은 소식일 거예요.
여기에 노동법이나 산업안전 교육은 물론, 비슷한 고민을 가진 노동자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는 '학습조직' 운영도 가능합니다. 혼자 고민하던 문제를 동료들과 함께 나누며 해결책을 찾는 과정, 꽤 의미 있는 변화 아닐까요?
우리 지역 단체라면, 4월 17일을 기억하세요!
이번 2차 공모는 4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지역 내 민간 노동센터나 비영리단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우리 지역의 산업 구조가 어떻고, 어떤 노동자들이 특히 힘들어하는지 가장 잘 아는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서류는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고 믿어요. 취약노동자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역량 있는 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그 마음들이 모여, 더 공정한 일터가 만들어질 테니까요.
원문 보기: 노사발전재단 보도자료

